8월, 2017의 게시물 표시

템플러 무선충전기 LED 제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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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을 사용한지 2년이 되어가니 배터리가 점점 빨리 떨어진다. 그러다보니 자주 충전하게 되는데, USB 케이블로 자주 충전하니까 충전잭이 단선되는 경우가 너무 빈번히 일어났다. 그래서 무선 충전기를 구매했다. GSTAR KOREA 사의 TEMPLER 무선 충전기를 2개 구입했다. 디자인도 괜찮고, 가격은 매우 착했다. 충전은 저 충전패드 가운데와 핸드폰 가운데가 비교적 일치해야 잘 충전되는 듯 했다. 선 꼽고 빼고 하는 것보단 쉬우니까 매우 만족스러웠다. 단, 밤이 오기 전까진... 저 충전기에 있는 5개의 휘양찬란한 LED께서 충전 중이던 아니던 항상 켜져있는 것이다. 나와 와이프는 공통점이 있는데, 밤에 저런 가전기기에서 들어오는 불을 매우 싫어하는 것이다.  그래서 저 LED를 제거하기로 했다. 제거해도 정상동작을 할까? 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두대의 충전기 중 한 친구는 LED가 4개만 켜지는 것을 보고, 확신을 가졌다. 하얀 고무 패드를 띄어내면 오른쪽과 같이 수줍은 나사 4개가 나온다. 거침없이 빼자. 그럼 보드가 나오는데, 여기에 충전잭을 꽂아서 LED의 위치를 잘 살피자. 하단에 있는 검정 나사 빼는 것도 잊지 말자. 5개의 LED를 확인했다면 이제 인두기를 핫하게 달구고 LED를 사정없이 제거하자. 제거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으려고 셋팅하고 LED를 제거를 다하고 잘 찍혔나 봤더니 REC를 안눌러서.... 영상은 없다.  저 LED 양 옆은 보드와 납땜 되어 있다. 납땜 되어있는 부분을 핫한 인두기의 인두팁으로 달구면서 납이 녹으면 LED를 보드 바깥쪽으로 밀어내면 된다. 빨간색 각도로 인두기를 갔다대고 화살표 방향으로 밀면 납이 녹으면서 LED가 밀려 떨어진다. 양쪽을 그런식으로 밀어내면 제거완료! 이제 편히 잘 수 있을 것 같다.

OctoPrint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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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그러운 와이프께서 책상을 하나 더 사줘서, 그 동안 작은 탁자에 올려두었던 3D 프린터를 책상에 두고 쓸 수 있게 되었다. 그 동안엔 gcode 파일을 sd 카드로 복사해서 프린트를 하곤 했는데, 찾아보니 CR-10에 들어간 SD카드 포트의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아 금새 망가진다는 글을 보았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싶어서 찾아봤더니 Octoprint라는 것을 이용해서 출력을 한다고 한다. OctoPrint는 USB로 연결된 프린터에 gcode 데이터를 웹으로 전송받아 출력할 수 있는 기능을 하는 서버이다. 보통은 OctoPrint가 설치된 SD카드 이미지를 구워서 직접 설치하지만, 나에겐 프린터 전용으로 쓸 라즈베리파이가 없어서 기존의 라즈베리파이에 소스를 다운받아 설치하는 형태로 진행했다. 다음은 설치 방법이다. 1. Python을 설치한다. (1~3번 참고 ) $ sudo apt-get install python-dev  2. pip를 설치한다. $ curl -O https://bootstrap.pypa.io/get-pip.py $ sudo python get-pip.py 3. virtualenv를 설치한다. $ sudo pip install virtualenv 4. octoprint 소스를 다운받는다. (4번 이하 참고 ) $ mkdir octoprint $ cd octoprint $ git clone https://github.com/foosel/OctoPrint.git .   5. 소스를 설치하기 위해 소스폴더에 가상환경을 구성한다. $ virtualenv venv 6. 설치를 시작한다.  ./venv/bin/python setup.py install 7. OctoPrint의 기본 설정을 한다. 다음 주소로 접속하면 된다. http://server_ip:5000/ 8. 3D 프린터를 켜고, 접속을 시도해본다. 접속은 아래 그림을 참...

CR-10 히터(또는 히트 카트리지 Heat Cartridge) 수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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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한 CR-10이 하루 정도 하루종일 가동하고 나서 핫엔드의 온도가 올라가지 않았다. 아무리 기다려도 29도에서 머물러 있는 너... 구입한지 이제 이틀 됐는데...하며 식은땀을 흘리며 검색했다. 대체로 핫엔드에 있는 히터 또는 히트 카트리지가 망가졌거나 보드가 망가졌을꺼에요.. 라는 것이 중론이였다. CR-10은 중국에서 왔고... 이걸 AS를 보낼 수도 없는 터라 이것저것 찾아보며 수리하기로 했다. 뭐가 문제인가? 히트 카트리지가 망가졌는지 보드가 망가졌는지 어떻게 알아야 할까? 가 내 첫번째 과제였다. 일단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멀티미터를 구입했다. Fluke 83V(출처: http://en-us.fluke.com) 요렇게 생긴게 멀티미터이다. 물론 이 회사 제품은 너무 비싸서 못사고 저렴한 친구로 구입하기로 했다. 뮐러 3201이란 제품인데 저렴한데 세워놓고 쓸 수 있어서 구매했다. (그 옆에 보이는 건 열풍기이다.)  일단, 핫엔드의 커버를 벗긴다.  그럼 수줍은 듯 빨간 핫엔드가 나를 반긴다. 빨간 핫엔드 아래 주황색 테이프로 감겨있는 친구가 힛팅블럭(heatint block)이다. 저 테이프는 테프론 테이프로 내열성을 가진 테이프이다. 저 히트블럭 오른쪽에 빨간 내열튜브로 감싸져있는 빨간 전선 두개가 히트 카트리지로 들어가는 전선이다. 저 전선에는 12V가 흐르고 있다.  이제 프린터를 켜고, 노즐 온도를 설정한다. Control > Temperature > Nozzle에 가면 설정할 수 있다. 그리고 나서 저 전선에 12V가 흐르는지를 미터기로 찍어보면 된다. 멀티미터의 다이얼을 돌려 V 모드로 바꾼다. 그리고 멀티미터에 연결된 두개의 프로브(빨간, 검정색 막대기)의 끝을 저 히트 카트리지 전선에 댄다.  빨간 화살표를 보면 히트 카트리지와 전선 피복 사이에 틈이 있으니...

Creality CR-10 구매 및 개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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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년 전인가? 2~3년은 된 것 같다. 3D 프린터가 너무 가지고 싶었다. 그러나 비싼 물건을 쉽게 지르는 성격은 아닌지라 고르는데 참 오래 걸렸다(이런 성격을 아는 와이프에게 허락 받는 것은 매우 쉬웠다). 그러다가 Aliexpress에서 TEVO Tarantula를 점찍어두고 후기를 찾아보았다. 조립하기 어렵다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조립하기 자체를 좋아하던 터라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렇게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한 동영상을 보았다. 이 영상에서 Creality CR-10이 정말 마음에 들 정도로 출력물을 내서 몇날 며칠을 고민했던 TEVO를 제치고 구매에 들어갔다. 구매는 GEARBEST에서 했다. 한국으로 배송도 해주고, 무엇보다도 제일 저렴한 곳이였다.  지금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구매할 때 3DCR1 라는 쿠폰코드를 입력하면 $369.99에 구매 가능했다. 여기저기서 찾아봤지만 이것보다 저렴한 곳은 없었다. 그렇게 여차저차해서 7월 말에 받아 볼 수 있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박스가 왔다. 우체부 아저씨께 매우 감사드려야겠다. 박스를 열어보니 정갈하게 포장을 잘해놨다. Aliexpress에서 주문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 친구들 참 포장 열심히해서 보내준다. 어떨땐 좀 짜증날 정도로 정성스럽게 포장해준다. 박스내에 구성품들이다. 친절하게도 조립에 필요한 모든 공구와 흰색 필라멘트, 헤라까지 보내주었다. 조립은 정말 간단했다. 사실 양옆의 큰 프레임이 조립해서 오는터라, 저 두개를 연결해주고 가운데 까만 컨트롤박스와 케이블 연결만 해주면 끝이다. 참고로 나처럼 3D 프린터를 처음 사보는 사람은 노즐에 저게 포장인줄 아는데, 저건 핫엔드(hotend)에서 발생하는 열이 사방팔방퍼지지 못하게 막아주는 것이다. 뜯지 말자. 뜯을 뻔 했다. 저기 감겨져있는 테이프를 캡톤 테이프라고 한다. 물건의 이름을 찾아내는게 얼마나 어려운지...